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52.50달러로 전일대비 1.40%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8분 경 국제 금값은 1.6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이후 상승폭이 약간 작아졌으나 급등세는 이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무역전쟁 공포가 뉴욕증시를 하락시키는 등 월가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이날에도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나스닥 지수는 –1.32%, S&P500 지수는 –0.73%로 각각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된 것도 미국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는 16만 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7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면서 실업률도 시장 기대에는 약간 못미쳤다.


무역전쟁 공포 재발, 미국 7월 고용지표 둔화 속에 시장에선 이들 요인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판단했고 달러가치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14로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