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1.60 달러로 전일 대비 0.10% 하락했다. 전날에도 금값은 0.30% 하락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까지 가려면 멀었다"고 밝히고,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가 "미국 경제가 양호하고 미국 연준의 긴축의지가 강한 만큼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여전하다"고 밝힌 가운데 금값이 또 떨어졌다.

다만 이날 금과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달러 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26% 하락한 것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달러는 6거래일 연속 절상되다가 그간의 급등 부담감 속에 이날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로 통한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하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부담이 완화된다. 금과 달러는 한쪽이 떨어지면 다른 한쪽이 오를 가능성이 큰 관계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