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1.14 달러로 0.20% 하락했다. 연일 내림세다. 금값은 전날에도 0.40%나 하락했다.

전날까지는 금과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달러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압박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날엔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46%나 절하됐는데도 금값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중국이 이달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재개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관련 새 협상안 초안을 작성한 상태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하루 뒤부터 세부 협상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이에 브렉시트 협상 또한 타결기대감이 높아진 하루였다.

이에 유럽증시가 오르고 미국증시가 전날보다 낙폭을 줄이는 등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달러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반등에 실패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