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하고,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징계에 나서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것이 금값을 밀어올렸다. 또한 FOMC회의를 앞두고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와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금값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03.10 달러로 0.40% 상승했다. 강세장 기준선인 1300 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캐터필라의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위험자산인 미국증시가 떨어지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웃었다. 게다가 이날 미국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석유대금 유입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도 여전했다. 또한 하루 뒤부터 시작될 미국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FOMC가 완화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여겨지면서 달러가치가 소폭의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을 거들었다.